"2달 안에!" QPR 구단주, 휴즈 감독에 '시한부 기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0 09: 40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2달 안에 구해내거나, 물러나거나.
박지성(31)의 QPR이 어려운 과제를 받아들었다. 정확히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처해있는 마크 휴즈 감독이 '시한부 기회'를 받았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역지인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휴즈 감독에게 2개월 내에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감독 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휴즈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던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QPR은 박지성을 비롯해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올 시즌 도약을 꿈꿨지만 결과는 끔찍했다. 시즌 개막 이후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승점 2점(2무 5패)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QPR의 팬들은 전임 닐 워녹 감독을 대신해 1월 부임한 휴즈 감독의 책임이라며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휴즈 감독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해리 레드냅 감독의 선임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마음에도 갈등이 생겼다.
결국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휴즈 감독에게 2달이라는 유예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QPR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에버튼, 아스날, 레딩, 스토크시티, 사우스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맞붙는다. 강팀들이 섞여있어 쉽지 않은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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