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성폭행 피해자들의 상처 생각하니.." 눈물 펑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10 09: 56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의 배우 남보라가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성폭행 피해자들의 상처를 생각하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돈 크라이 마미'는 지난 8일 오픈 시네마에 상영된 데 이어 9일 오후에는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들이 등장하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으며, 영화에 대한 자신들의 감상평과 의견을 활발하게 표현했다.
특히 남보라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던 중 "감정의 변화가 큰 역할인 것 같아요. 연기하는데 힘들지 않았나요?"라는 한 관객의 질문에 "연기를 하면서 굉장히 많이 슬펐고,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울었다. 그 사람들의 상처가 느껴져 마음이 아팠고 그들의 심정을 모두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말을 잇지 못하고 감정에 북받친 남보라의 모습에 관객들도 숙연해졌고, 몇몇 여성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남보라의 눈물과 대답은 관객들의 마음도 흔들었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고등학생인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유선, 남보라, 동호(유키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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