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로 예정된 2012년 수능시험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최상의 컨디션을 수능당일까지 유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따르면 마치 수면시간이 수능성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러나 수능 D-day30일을 남겨 둔 지금에는 수면시간 쪼개 공부에 매진하는 것 보다 효율적인 학습관리가 우선이다. 잠은 학습능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생리현상이다.
실제로 수면부족을 겪는 학생들은 뇌파에 집중력과 각성도를 나타내는 알파파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는데 이는 정보처리능력과 기억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면 시간을 줄이는 대신 자는 동안 숙면을 돕도록 좋은 수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고도담 연구원은 "수능 수험생은 자신의 신체 구조, 체질, 습관 등에 맞춰 편안한 침실환경을 만들고 적절한 침구를 사용한다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기억력, 집중력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험생의 수면환경으로 쾌적한 온도 유지하기, 두한족열(頭寒足熱) 지키기, 척추·경추 쉬게 하기,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조절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쾌적한 온도 유지하기
먼저 실내온도는 22~24˚C로 맞추고, 습도는 45~55%로 적절하게 조절한다. 습도가 낮으면 건조해져 코골이나 감기를 불러오고, 습도가 높으면 땀이 많이 나고 흡·발산이 어려워 쾌적하지 못한 수면을 유도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체온 유지를 돕는 이불을 덮어야 한다. 보온성이 좋으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몸에 부담이 적고 통풍이 잘되는 거위털 이불과 흡습성이 좋은 양모 이불을 제안한다.
▲ ‘두한족열(頭寒足熱)’ 지키기
머리 쪽은 시원하게 하고 신체의 말초인 발은 따뜻하게 보온을 하는 ‘두한족열’은 숙면을 위한 기본요법이다. 특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들의 열이 모일 수 있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은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통기성과 열전도성이 좋아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소재의 숯 파이프 베개, 마르코빈즈 베개, 양모 베개가 적당하다. 또한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거위털이 충진된 수면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
▲ 척추·경추 쉬게 하기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수험생은 허리와 목에 긴장이 많이 가해지므로 수면 시 이 부위를 쉬게 해줘야 한다.
개인의 경추 높이에 맞는 메모리폼 베개, 통기성을 높이고 지압효과를 준 라텍스 베개는 수면 중에도 인체의 굴곡을 유지하며 인체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편안한 자세로 잘 수 있게 돕는다.
▲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조절하기
멜라토닌은 잠을 권하는 호르몬으로 맥박, 체온, 혈압을 내려 수면과 각성의 리듬을 조절하여 자연스럽게 잠들게 하는 작용을 한다. 라이트테라피용 스탠드는 아침에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상쾌한 기상을 유도하고, 저녁시간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숙면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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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