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정재영 “사실 박시후 역할 하고 싶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10 11: 49

배우 정재영이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박시후 역할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정재영은 1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내가 이두석(박시후 분) 역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정병길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형사 역할로 정재영을 생각하고 썼다. 그런데 운좋게 정재영이 하겠다고 했다”며 “이두석 역이 캐스팅이 안됐을 때 정재영과 얘기를 많이 했는데 박시후가 좋겠더라. 이두석으로 박시후가 좋은 얼굴이라고 생각해서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을 캐스팅하고 나니 영화를 찍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자신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재영이 “사실은 내가 이두석 역을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두석 역은 아름다운 외모가 특징인 살인범이었기 때문. 정재영의 말에 박시후는 “정재영 선배가 내 캐릭터를 부러워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정재영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곡 연쇄살인사건 담담 형사 최형구로 분한다.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이두석(박시후 분)을 어떻게든 잡아넣으려고 한다.
한편 ‘우린 액션배우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내가 살인범이다’는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과 그를 법으로는 잡을 수 없는 형사의 끝나지 않은 대결을 그린다. 오는 11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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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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