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FC 창단안 승인... 2013시즌 2부리그 참가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0 15: 43

경기도 안양시가 시민프로축구단(안양FC)을 창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안양FC가 10년 만에 축구판에 돌아오게 됐다.
안양시의회는 10일 제1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원 발의로 제출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표결 결과 재적의원 21명 가운데 12명이 찬성하고 9명이 반대해 조례안이 가결돼 안양FC의 창단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프로축구단 법인설립과 감독ㆍ선수단을 선발해 다음달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안양시는 출연금 15억원 등 2017년까지 5년간 45억원을 지원하며 안양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신인선수 우선 지명권과 우수선수 자유선발권, 토토수익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

안양시는 지난해 7월 축구단 운영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브라질 소로카바시를 방문해 구단 운영을 벤치마킹하는 등 축구단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의회는 "시 재정 형편상 시민들의 세금으로 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시가 제출한 프로축구단 설립 준비금(3억 원) 승인을 부결했으나 의원발의로 지원 조례안을 제출해 통과시켰다.
최대호 안양 시장은 "시민구단 창단은 축구 도시 안양의 위상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양FC가 명문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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