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인세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10일 오후 OSEN에 “김구라 씨가 저서 ‘독설에서 진심으로’ 수익금 1000만원을 1차적으로 기부했다”면서 “김구라 씨가 향후 판매되는 수익금도 기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소장은 “김구라 씨가 지난 4월 22일 이후 매주 나눔의 집에 봉사차 찾아온다”면서 “할머니들과 방에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가족보다 더한 든든한 자식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안 소장에 따르면 김구라가 기부한 돈은 나눔의 집 할머니를 위한 인권센터를 짓는데 사용된다. 앞서 방송인 사유리가 기부한 3000만원도 인권센터 설립에 쓰인다. 김구라는 이번에 인세를 남몰래 기부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과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김구라는 지난 8월 에세이 ‘독설에서 진심으로’를 발간하고 tvN ‘택시’와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란히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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