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마의'가 9일 방송을 끝으로 아역들이 퇴장하고 오는 15일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한다.
지난 1일 첫방송을 시작한 '마의'는 주인공 광현(조승우)와 영달(이요원)의 바뀐 운명을 이야기하기 위해 4회까지 아역들이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최근 아역들의 선전이 초반 시청률 견인에 큰 몫을 담당하는 추세와 달리 '마의'는 새로운 얼굴의 아역들이 등장, 다소 불안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실패했다.

흥행보증수표 이병훈 PD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8일 방송에서는 6%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며 실망감을 안겼다.
다행히 9일 방송에서 두자수 시청률에 진입, 성인연기자들과의 '바통터치'가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버지 백석구(박혁권)를 잃은 광현이 노비로 팔려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순간에 노비로 전락한 광현의 파란만장한 삶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5회부터는 조승우, 이요원, 김상우 등 기대를 받고 있는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조승우는 데뷔 14년만에 처음으로 하는 드라마라 그의 안방 연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이 월화 안방에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KBS '울랄라부부'의 독주를 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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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