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에픽하이 때문에 1등 못해 아쉬워" 폭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0.10 16: 19

남성 듀오 10cm가 2집 정규 앨범 '2.0'을 발매한 뒤 "에픽하이 때문에 1등을 못해 아쉽다"고 솔직한 입담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10cm는 10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클럽 에반스에서 2집 수록곡 전곡을 직접 라이브로 선보이는 음감회를 열고 기대 속에 발매된 2집 앨범의 베일을 벗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권정열은 "오늘이 오지 않을줄 알았다. 음악 작업을 하다보니 이날이 왔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오늘 음원이 공개돼 음원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에픽하이 때문에 1등을 못했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놔 폭소케 했다.

10cm가 2집 앨범을 발매한 오늘(10일)은 지난 9일 에픽하이가 3년만에 선보인 곡 '춥다'가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날이다.  
권정열은 이어 "나는 음원 차트를 주식처럼 시간별로 확인한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계속 확인했는데, 1등은 결국 못했다"며 허망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어 이번 2집 앨범을 낸 데에 대해서는 "1집 때는 만들어 놓은 곡을 육개월 동안이나 치열하게 작업했다. 그래서 즐기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편안하게 작업했다. 데이브레이크의 베이스인 김선일씨가 이번 우리 앨범 디렉을 봐줬다. 마스터링이 모두 끝난 뒤 우리 모두 했던 이야기가 '아쉽다'였다. 그만큼 재미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0cm의 이번 2집 앨범에는 총 11곡의 수록곡이 담겼다. 1번 트랙의 '그대와 나'부터 11번 곡 '코로나'까지, 다양한 장르와 10cm만의 독특 음악법으로 인생을 노래했다. 특히 곡 '한강의 작별'과 '냄새나는 여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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