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왕' 정종현, KeSPA 최강 정윤종 제압...통산 6번째 코드S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0.10 20: 09

관록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정종왕' 정종현(21, LG IM)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정윤종(20, SK텔레콤)을 잡고 통산 6번째 GSL 코드S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종현은 1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S 정윤종과 4강전서 풀세트 접전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정종현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산 6번째 코드S 결승진출.
지난 9일 스타리그 4강전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영화같은 4-3 역전승을 거뒀던 정윤종은 이날 경기서 다전제 승부서 가장 중요했던 1세트를 승리한 이점을 살리지 못한재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하며 양대리그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말그대로 관록과 패기의 맞대결이 경기 내내 계속됐다. 정종현은 1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2세트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슬아슬 하지만 중요한 순간 상대 흐름을 기막히게 끊어내면서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1-2로 뒤진 4세트서도 무리한 공격 보다는 침착하게 치고 빠지기를 계속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정윤종이 화력의 핵심인 거신을 제대로 조합하지 못하게 만든 그는 의료선으로 상대 본진과 앞마당을 연이어 흔들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고, 위기를 탈출했다.
마지막 5세트서는 다시 한 번 정종현의 관록이 빛났다. 암흑기사를 선택한 정윤종의 전략을 간파한 그는 적재적소에 병력을 배치하며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우위를 점한 뒤 강력한 한 방 병력으로 곧바로 정윤종의 주력을 정리하며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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