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뭐길래’ 김병만, 결벽증 유연석 맞이 힘겹네..반전은?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10 20: 33

‘엄마가 뭐길래’ 김병만(김병만)이 결벽증과 인스턴트 음식에 경기를 일으키는 조카 김연석(유연석)의 귀국 소식을 듣고 비장한 마음으로 마지막 야식 파티를 즐겼다. 하지만 오랜시간 외국생활을 한 연석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김병만을 충격에 빠뜨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덴마크에서 유학중인 연석이 삼촌인 병만에게 귀국 소식을 알렸고, 깐깐한 성격의 연석이 돌아오면 이제 지저분한 생활과 배달음식들과는 안녕을 고해야 한단 사실에 좌절한 병만과 명수(엘)는 연석이 돌아오기 전까지 마지막 자유를 실컷 누리기로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병만은 비장한 각오로 명수에게 집에 있는 인스턴트 음식을 다 꺼내오라고 시켰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병만은 “죽는날 받아놓은 돼지의 심정으로 먹는거다. 인스턴트 음식 다 먹었지. 이제 쿠폰을 해결하자. 모아놓은 쿠폰으로 탕수육을 먹을 수 있고, 피자 두 판 더 시키면 샐러드 공짜다”라면서 명수에게 그동안 시켜먹었던 야식집 음식을 다 시켜놓곤 배달사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야식을 다 먹어치운 후 라면을 끓여먹던 병만과 명수 앞에 연석이 생각보다 하루 일찍 한국에 도착했던 것. 두 사람은 일시에 얼음이 됐다. “왜 일찍 왔냐. 이거 오랜만에 먹는거다”라면서 변명을 하는 병만의 젓가락을 뺏어 연석이 라면을 먹기 시작한 것.
연석은 “외국에서 기숙사 생활하다 보니 괜찮아 졌다. 안 그래도 라면 먹고 싶어서 하나 사왔는데”라면서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지 싶어. 아 표정들이 왜 그래? 나 안반가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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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뭐길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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