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2위' 싸이, 빌보드 공략 향후 일정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0.11 07: 50

가수 싸이가 11일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사이트 빌보드가 집계해 발표하는 메인 차트 핫(Hot)100에서 3주 연속 2위를 거머쥐었다.
빌보드와 많은 팬들의 예상대로 1위에 올라서진 못했지만, 싸이의 해외 활동은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 싸이는 앞으로도 호주와 한국, 미국을 종횡무진할 예정이다.
먼저 싸이는 오는 15일 호주로 출국한다. 이는 호주의 인기 프로그램인 ‘디 엑스팩터 호주(The X Factor Autralia)’ 출연을 위한 것으로 그는 이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로 모습을 비친 후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3일 동안 스케줄을 소화한 후 미국으로 넘어간다.

미국 음반시장이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가장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싸이는 최소한 11월 전에는 음반 발매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지난 9월 25일 가진 귀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음반을 만들어달라고 하는데 쉽지 않다. 기존의 내 곡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례적으로 유니버셜 쪽에서 한국어 음반을 원하고 있다. 세계시장으로 나갈 좋은 기회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고 지금 협의 중에 있다. 신곡은 영어로 만들게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귀국과 함께 미국에서 발표할 음반을 준비해왔다. 타이틀곡은 영어로 만들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곡도 한 곡 실린다. 하지만 신곡이 타이틀곡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발표곡으로 구성될 수록곡도 아직 논의 중이다. 싸이 측 관계자는 “모든 과정이 논의 중에 있다.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 변동 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음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싸이는 그야말로 월드스타가 되어 세계 곳곳을 누비게 된다.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쿠터 브라운의 방침대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은 물론 아시아, 유럽까지 쉴틈없이 순회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미국에서의 방송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싸이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1달에 2주씩 해외에 나가는 것으로 협의했다. 어떤 것에 집중할 지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싸이는 출국에 앞서 빽빽한 한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귀국 당일인 9월 25일 오후 경기대학교와 중앙대학교를 찾으며 다음날인 26일 포천 경복대학교와 청주 서원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를 포함, 싸이는 총 8곳의 대학 축제를 찾았다.
빌보드 1위에 오를 경우 상체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던 싸이는 다른 방식으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순위와 관계없이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난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했다. 이후 5일 춘천에서 열리는 군부대 위문 공연에 참석했으며 6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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