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대표팀이 해외파가 대거 불참할 가능성이 생기자 비상이 걸렸다.
는 11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통해 내년 3월 열리는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팀의 주축이 되는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로키 등이 재계약과 피로 후유증 때문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관심을 받는 선수는 1, 2회 대회의 중심선수로 활약한 스즈키 이치로. 이 신문은 소속 팀인 뉴욕 양키스와 내년 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이치로가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WBC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도 대표팀 참가여부에 관련해 "현재는 (포스트시즌)시즌을 치르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시즌 219⅔이닝을 소화한데다 포스트시즌까지 소화해야 한다. 내년이면 38살이 되는 나이도 감안해야 한다.
이 신문은 2회 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한 이와쿠마 히사시도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재계약한다면 WBC에 출전하겠지만 이적할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적응해야 되기 때문에 대회 참가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워스)도 참가는 가능하지만 소속팀 감독이 "내년은 중요하다. 팀을 떠나면 무엇인가 잃을 것이다"며 참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다르빗슈 류(텍사스 레인저스)는 구단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르빗슈는 아직 대회 참가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신문은 흥행 때문에 일본대표팀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대거 불참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WBC 대회에 일본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는 점에서 토종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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