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이광수한테 친구 먹자고 하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11 08: 06

'착한 남자'의 이광수가 친구 송중기를 위한 진심 어린 눈물을 흘려 호평을 얻고 있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슬픔 탓에 점점 변해가면서, 사기를 치고 세상에 미련 없이 살아가는 듯한 절친 ‘강마루(송중기 분)’를 위해 ‘박재길(이광수 분)’이 진심으로 울음을 터뜨린 것.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착한남자’ 9화에서 ‘재길’은 교통사고 이후 사라져버린 ‘서은기(문채원 분)’ 탓에 사기를 치며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강마루(송중기 분)’를 위해, “빨리 죽고 싶어서 환장한 놈 같아서 불안해 죽겠어. 너 재희 누나 떠났을 때도 잘 버텨냈잖아. 그 힘든 고비 다 넘겨 놓고 이제와 이럼 어떡해? 그러지마 마루야”라며 친구를 위해 진심 어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또한, ‘재길’은 그런 오빠의 모습에 슬픔에 잠긴 동생 ‘초코’를 위해 영화 ‘러브 액츄얼리’ 속 명 장면인 ‘스케치북 고백’을 패러디하며 위로해, 남매를 위해 가슴 따뜻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특히, ‘재길’은 ‘스케치북 위로’를 통해 “우리 아버지가 돌아 가셨어. 생각보다 많이 슬프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힘내서 웃고 있잖아”라고 고백해, 악덕 기업의 사장인 아버지를 오랜 세월 미워하며 집을 나왔지만 결국 돌아가신 사실에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이광수는 ‘착한남자’를 통해 친구 송중기에게는 ‘의리남’, 자신을 짝사랑하는 이유비에게는 따뜻한 ‘배려남’으로, 드라마 속 ‘진짜 착한남자’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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