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이 이제야 비로소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 12월 개국한 종편은 각 방송사가 뉴스프로그램 또는 교양프로그램에만 집중해 종편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매번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개국 1년이 돼가고 있는 시점, 종편은 뉴스부터 예능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고 있다.
종편 방송사 중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JTBC는 예능프로그램 ‘신화방송’,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를 비롯해 ‘미각스캔들’과 같은 교양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을 잡고 있고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드라마도 곧 방영할 예정이다.

채널A는 예능프로그램 ‘분노왕’, 교양프로그램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시사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와 메인뉴스 ‘채널A’ 시청률이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프로그램이 강세였던 MBN은 ‘현장르포 세상스폐셜’, ‘나는 자연인이다’, ‘휴먼다큐’ 등 교양프로그램을 비롯해 ‘고수의 비법 황금알’, ‘천기누설’ 등 예능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지상파에 비해 프로그램 수가 적어 아직까지도 재방송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 0%대의 시청률이 수두룩했던 초반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종편 관계자에 따르면 여전히 광고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제작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좀 더 종편다운 모양새를 갖추면서 당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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