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스완지, 라우드럽과 선수단 불화 '대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1 08: 37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를 이끌고 있는 미카엘 라우드럽(48)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이 대두됐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라우드럽 감독이 선수들의 반대에 부딪혔다"며 스완지 시티 내부의 불화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라우드럽 감독은 스완지의 핵심 선수들과 휴 젠킨스 회장이 함께한 회의서 마찰을 빚었다. 이유는 라우드럽 감독의 지도 방식 때문이다.
스완지는 리그 개막 후 화끈한 2연승을 달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상승세는 초반 뿐이었다. 9월부터 지금까지 리그 5경기서 2무 3패로 부진의 늪에 빠지며 순위는 11위까지 뒤처졌다. 개막 후 2연승은 단지 행운이었고, 이제부터가 실력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올 정도로 최악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단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강등권 레딩과 경기에서 2-2로 비긴 것이 문제였다. 이에 대해 선수단과 젠킨스 회장이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선수단의 불만이 문제다. 감독과 훈련을 소화함과 동시에 감독의 요구를 경기에서 수행해야 할 선수들의 반기는 큰 문제였다. 스완지 선수단은 레딩전에서 라우드럽 감독이 요구한 전술적인 변화에 대해 마지못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력의 저하와 전술적인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라우드럽 감독은 몇몇 선수들에게 공식 훈련이 끝난 후 추가적인 체력 훈련을 하도록 지시했다. 선수들은 당연히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젠킨스 회장은 선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젠킨스 회장은 라우드럽 감독의 훈련 방식이 브렌든 로저스 전 감독의 것과 비교해 발전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스완지가 부진에 빠지지 않고 개막 직후와 같이 최고의 상승세를 달렸다면 선수들은 불만을 표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표시했다고 하더라도 젠킨스 회장은 라우드럽 감독의 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1달 이상의 부진 속에 선수들은 로저스 전 감독의 예전 방식을 그리워하며 라우드럽 감독의 방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