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연기력 어땠기에..네티즌 와글와글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11 08: 38

배우 이진이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의 안정적인 첫 출항에 힘을 보탰다.
이진은 지난 10일 방송된 ‘대풍수’에서 고려 옹주 영지 역을 맡아 극의 가장 큰 줄기인 명당 자미원국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영지는 땅의 기운을 읽는 일관 동륜(최재웅)을 따라 자미원국의 비밀을 지키는 데 일조하는 인물.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에 앞서 극의 토대를 다지며, 주인공들이 움직여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게 그의 역할이다.

영지는 이날 기지를 발휘해 도망치려는 동륜의 발을 묶고, 자미원국을 발견하기 위해 험악한 산세를 몸을 사리지 않고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만한 원나라 사신 앞에서는 할 말을 하고, 나라를 위해 동륜과 하룻밤 보내는 것 따위는 괘념치 않는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강단 있는 여성 캐릭터다.
이를 연기한 이진은 한층 섬세해진 감정 연기로 인물의 절박한 심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사랑하는 남자와의 재회에 기뻐하면서도 대의명분에 몸을 던지는 등 현명하면서도 여성성이 강한 영지 캐릭터가 극에 몰입한 이진의 호연으로 입체적으로 그려졌다는 평가다.
걸그룹 핑클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연기자로 전업했지만, 가수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진에게 이번 ‘대풍수’ 호연은 연기자로 자리매김하는 진정한 의미의 출사표가 될 전망이다.
영지 캐릭터는 앞으로 이인임(조민기)과 동륜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지상(지성)을 낳고 수련개(오현경)와 경쟁하는 등 ‘대풍수’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 호평 받은 이진의 실감 연기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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