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다음주 마룬5와 4차전 간다..."스트리밍수가 관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0.11 08: 38

가수 싸이가 다음주 마룬5와 4차전을 펼칠 전망이다.
싸이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마룬파이브에게 또다시 1위를 내주게 됐다. 하지만 싸이가 한 주간 온라인 스트리밍수를 높인다면 다음주 1위를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1일 빌보드 공식 사이트에는 '마룬5의 1위 유지로 싸이가 핫 100의 정상에 또 오르지 못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두 사람이 단 700점의 차이로 1,2위를 각각 차지했음을 알렸다.

빌보드는 "싸이와 마룬5의 1위 싸움은 다음주로 넘어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 주간 온라인 스트리밍수에서 마룬5를 따라잡는다면 그는 다음주에 1위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싸이가 마룬5보다 10만건 가량 음원 판매량이 높았음에도 마룬5가 라디오에서 7%정도 청취율이 더 높았기 때문에 700점의 점수차가 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마룬5와 싸이는 다음주 빌보드 1위 자리를 놓고 4차전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싸이는 1위 싸움에 마룬5만을 염두에 둘 수는 없다. 쟁쟁한 후발 주자들이 1위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
미국 소녀팬들의 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원디렉션은 지난 4일 곡 '라이브 와일 위아 영'을 발표, 한 주만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빌보드 역시 "이 곡은 한 주만에 34만의 음원 판매량을 보였다. 라디오 순위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도 복병이다. 빌보드에서 6위를 차지한 그의 곡 '레드'는 음원 판매량이 31만건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그래미어워드에서 다관왕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아델 역시 지난 8일 신곡을 들고 찾아왔다. 그는 신곡을 선보이자마자 빌보드 차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기세라면 금새 1위 후보로 등극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쟁쟁한 월드 스타들이 빌보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만큼 싸이의 미국 현지 활동이 시급한 상황. 그는 이달 중순 호주 스케줄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넘어가 현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미국 활동을 공석으로 두었던 그가 다시금 현지 활동을 시작한다면 주춤한 차트 순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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