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이 눈물 젖은 최후 만찬으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 병만(김병만 분)은 깐깐한 성격의 조카 연석(유연석 분)이 유학에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색적인 최후의 만찬을 준비했다.
병만은 갑작스런 연석의 귀국 소식에 좌절했다. 연석이 인스턴트나 배달음식이라면 질색을 하고, 결벽증까지 있는 깐깐한 성격이기 때문이다. 이에 병만은 “죽는 날 받아놓은 돼지의 심정으로 먹자”며 조카 명수(인피니트 엘 분)와 함께 집에 있는 온갖 인스턴트 음식들을 초토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병만은 모아뒀던 쿠폰을 총동원해 피자, 족발, 중국요리 등을 주문했다. 그리곤 배달원들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에서 김병만은 “조카의 귀국으로 앞으론 어떤 배달음식도 주문할 수 없다”며 울먹였다. 이어 “그동안 야식을 배달해주고 함께 해준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하고 배달원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려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김병만은 안정적인 코믹 연기로 시트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엄마가 뭐길래’의 한 축을 이루는 병만네 식구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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