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히트메이커들이 10월 각자 신곡을 발표하며 자존심 싸움에 돌입한다.
최근 가요계를 양분한 용감한 형제와 신사동 호랭이부터, 박근태, 김도훈 등 쟁쟁한 작곡가에 JYP 박진영까지 합세한다. 연일 발표되는 신곡들이 어떤 성과를 얻을지, 가수 뿐만 아니라 작곡가의 자존심도 달렸다.
우선 JYP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은 미쓰에이로 오랜만에 신곡을 내놓는다. 오는 15일 8개월만에 컴백하는 미쓰에이는 '인디펜던트 우먼(Independent Women)' 파트 1~2를 발표한 바있는 데스티니스 차일드에게 오마주를 바치며 '인디펜던트 우먼 파트 III'를 선보일 예정. 타이틀곡 '남자 없이 잘 살아'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열심히 일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젊은 여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용감한 형제는 현아와 손잡았다. 현아는 오는 17일 용감한 형제가 만든 신곡 '아이스크림'을 발표할 예정. 그 연장선상으로, 앨범명도 '멜팅(MELTING)'이다. 소속사는 "달콤하고 도발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스크림 혹은 마음이 녹아 내리는 절묘한 ‘순간’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은 힙합 색채를 좀 더 강화한 곡에 용감한 형제 특유의 대중성까지 아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동호랭이는 쥬얼리를 지원사격한다. 쥬얼리는 11일 공개되는 신사동 호랭이의 신곡 ‘룩앳미(Look at Me)’를 발표하고 1년5개월만에 컴백할 예정. 박진감 넘치는 비트에 한귀에 쏙 들어오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선 멤버 하주연이 단독으로 등장해 화려한 래핑을 선보였다.
11일에는 김도훈 작곡가도 신곡을 발표한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다수의 히트곡을 내온 파트너 케이윌의 신곡이다. 케이윌은 이날 신곡 '이러지마 제발'을 발표할 예정. 힙합리듬에 복고적 포크기타 패턴이 묘하게 어우러진 이 곡은 실제 이별의 시간 순으로 가사가 진행되며, 한 여자를 만나 이별을 예감하고, 이별 후 붙잡는 순간의 애절함 까지 생생하게 느낄수 있는 유니크한 곡 진행과 구성을 보여준다.
박근태 작곡가도 오랜만에 신곡을 내놓는다. 그가 손잡은 건 Mnet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의 우승자인 손승연. 손승연은 오는 23일 데뷔앨범 '미운 오리의 날개짓'을 발표하는데, 타이틀곡 '가슴아 가슴아'는 박근태가 야심차게 내놓는 발라드 곡이다. 이 곡은 백지영의 '사랑 안해', 아이비 '이럴거면'을 잇는 박근태의 발라드 3부작의 완결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짝사랑의 슬픔과 애절함을 담은 노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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