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의 ‘강철대오’, ‘방가? 방가!’와 비교하면 더 재밌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11 10: 56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이하 강철대오)이 육상효 감독과 배우 김인권의 만남이 돋보인 코미디 영화 ‘방가? 방가!’를 생각나게 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년 백수 방태식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분투기를 그린 ‘방가? 방가!’는 웃음과 감동에 메시지까지 담긴 작품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주연을 맡은 김인권은 빼어난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코미디 영화 주연으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줬다.
‘방가? 방가!’에서 취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인 노동자의 길을 택했던 김인권이 이번에 ‘강철대오’에서는 외모도 스펙도 없는 평균 미만의 남자이지만 연애를 하기 위해 혁명 투사가 되는 중국집 배달부로 분했다. ‘방가? 방가!에서 부탄인과 100% 싱크로율을 선보였던 김인권이 이번 작품에서는 싱크로율 0%의 대학생 새내기로 돌아온 것.

김인권은 ‘강철대오’에서 1980년 대 한창 유행하던 장발 머리와 어깨뽕이 잔뜩 들어간 촌스러운 패션으로 등장하자마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방가? 방가!’에서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애처로움이 묻어나는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면 ‘강철대오’에서는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슬랩스틱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 맛깔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철대오’은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란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운동권의 소피마르소 예린 역의 유다인, 민중가요계의 조용필 영민 역의 조정석, 배달계의 의리맨 황비홍 역의 박철민이 출연해 김인권과 환상의 코믹 콤비를 이루고, 그 밖에 로버트 할리, 김미려, 김기방, 이건주, 고창석 등의 최강 조연진이 출연해 웃음을 끊이질 않게 만든다.
한편 ‘강철대오’는 오는 25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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