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흘렙(31, 바테 보리소프)이 자신의 옛 스승이었던 호셉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충격 발언을 던졌다.
흘렙은 지난 10일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아르센 웽거 감독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3시즌 동안 아스날의 일원으로 한 번의 준우승(2005-200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그쳤던 흘렙은 우승의 꿈을 이루고자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9경기를 뛰며 입지를 다지는 듯했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슈투르가르트와 버밍햄시티,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한 뒤 지난 2011년 바르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흘렙은 "과르디올라는 뛰어난 감독이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은 아니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던 것이 그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며 "그와 같은 팀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고 과르디올라의 업적을 깎아내렸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샤의 지휘봉을 잡는 동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우승 등 14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으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흘렙은 이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은 조세 무리뉴(레알 마드리드)와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센 웽거(아스날) 감독이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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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렙 / 바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