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의 한정수와 임주은이 생전에 연인관계였음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아랑사또전' 17회, 홍련(강문영)의 회상을 통해 저승사자 무영(한정수)과 선녀 무연(임주은)의 생전 과거 모습이 등장했다.
“어둠의 바닥에 들러붙어 살았을 것 같은 내 안에도 사랑은 있었다. 나 또한 인간이었던 적 있으니. 그토록 사랑이 날 지배했던 적도 있다”는 말과 함께 '홍련'이 떠올린 자신의 과거 무연의 모습에서, 무영은 오라비가 아닌 연인이었다.

연인이었을 때 서로를 갈구했지만 사랑을 가질 수 없었던 이들은 오누이로 환생해 그 인연을 이어갔고, 시간이 흘러 천상에서 저승사자와 선녀로 또 다시 재회했다.
강한 인연의 끈처럼 무연은 여전히 무영을 사랑했지만, 천상에서는 '사랑'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무연은 사랑을 얻기 위해 간절히 인간이 되길 원해 이승행을 감행한 것. 이로써 요괴가 된 ‘무연’과 추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승사자 '무영'의 비극적인 운명이 밝혀지게 됐다.
시청자들은 "무연이 인간이 되려고 했던 진짜 이유가 무영 때문이었네요 사랑 때문에 요괴가 됐다는 게 슬픔..." "엄청난 인연이었나보다. 이승에서 두번, 천상에서 한번, 총 세번이나 만난 인연이네" "은오 엄마의 영도 살고 무연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모두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랑(신민아)의 몸을 얻어 이승에서 영생을 누리려는 홍련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게 될 것인지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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