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예비역 외야수 민병헌(25)과 내야수 최준석(30)이 준플레이오프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민병헌을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1~2차전에서 백업 멤버로 교체 출장한 그의 이번 준플레이오프 첫 선발 출장. 민병헌은 1~2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민병헌 대신 1~2차전 6타수 무안타에 그친 임재철이 선발 라인업 제외. 아울러 1~2차전에서 결장한 최준석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에 포함됐다.
2연패로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두산은 이종욱(중견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윤석민(1루수)-최준석(지명)-오재원(2루수)-이원석(3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예비역 민병헌의 공수주 활약과 오재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준석이 중심타선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가 관심 거리.

롯데는 2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김주찬(좌익수)-조성환(2루수)-손아섭(우익수)-홍성흔(지명)-박종윤(1루수)-전준우(중견수)-황재균(3루수)-용덕한(포수)-문규현(유격수)으로 구성됐다. 조성환을 2번타자 2루수로 기용된 게 눈에 띈다.
1~2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병살타 하나와 실책 2개로 공수에서 부진한 조성환은 양승호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 아래 3차전에서도 선발 출장한다. 양승호 감독은 지난 2차전을 마친 후 조성환에 대해 "고참 선수들이 큰 경기 중요한 순간에 결국 해준다"며 믿음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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