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월드컵서 다이빙으로 페널티킥 얻었다" 시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11 18: 16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33, 스토크 시티)이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서 고의적인 다이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음을 시인했다.
오웬은 1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75%의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수비수와 몸에 닿기만 해도 다이빙을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일 리버풀과 스토크시티전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과장된 다이빙으로 파울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은 후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 것이었다.
오웬은 "나는 1998년 월드컵이었던 아르헨티나전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버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대로 넘어졌다"고 페널티킥을 고의로 유도했음을 밝혔다.

당시 오웬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지만 승부차기 접전 끝에 조국 잉글랜드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4년 뒤 아르헨티나와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서는 다시 한 번 유도한 페널티킥을 데이빗 베컴이 성공시켜 잉글랜드가 1-0으로 이긴 바 있다.
오웬은 이어 "무작정 다이빙을 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공격수라면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수비수와 접촉 과정에서 다이빙을 넘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수아레스를 옹호했다.
덧붙여 "물론 다이빙에는 전적으로 반대한다. 나는 상대와 접촉 없이 넘어졌던 적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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