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지진희, 원나라 신하 자처하는 이성계 캐릭터로 눈도장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11 23: 33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원나라의 신하를 자처하는 이색 캐릭터의 옷을 입고 극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에서는 이성계가 동륜(최재웅)과 영지(이진)에게 자신을 "황제국의 백호장"이라고 소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성계는 라이벌 관계에 있는 적장의 산체를 급습해 백발백중 활솜씨로 초토화 시키는 등 용맹함을 발휘했다. 동물가죽을 뒤집어 쓴 채 야성이 풍겨지는 외관으로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 이성계의 모습은 여타 작품에서 접하지 못했던 이성계에 대한 색다른 해석.

특히 그는 고려땅에서 살지만 고려인임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대국의 황제 백호장"임을 자랑스럽게 외쳐 동륜과 영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같은 말로 두 사람으로부터 비난 섞인 질문을 받은 이성계는 그러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듯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변화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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