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을 맞아 이별과 쓸쓸한 심경을 담은 노래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일 오전 현재 에픽하이와 케이윌의 신곡이 음원차트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십센치 역시 이별 후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픽하이의 '춥다'는 지난 9일 공개돼 9개의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이 곡은 사랑과 상처를 반복하다가 더 이상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돼버린 차가운 남녀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와 딱 맞아떨어지는 곡이라는 평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케이윌의 신곡 '이러지마 제발'도 쌉쌀한 이별을 다루며 가을 가요팬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이 곡은 현재 엠넷과 벅스 등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넘실대는 그루브에 케이윌의 보컬이 잘 묻어난 이 곡은 실제 이별의 시간 순으로 가사가 진행되며, 한 여자를 만나 이별을 예감하고, 이별 후 붙잡는 순간의 애절함 까지 생생하게 느낄수 있는 유니크한 곡 진행과 구성을 보여준다.
십센치의 노래도 가을 날씨와 딱이다. 십센치는 지난 10일 공개한 '파인 땡큐 앤 유?(Fine thank you, and you?)'에서 예전에 헤어졌던 연인의 소식을 듣고 씁쓸해 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넌 벌써 30평에 사는 구나, 나는 아직 라면을 먹어' 등 내용으로 이뤄진 가사는 재미있으면서도 씁쓸하다. 이 곡 역시 각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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