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VS 루퍼 VS 회사원...3파전 치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12 08: 02

올 가을 극장가에 불꽃 튀는 흥행 경쟁이 시작됐다. 11일 대형 신작영화 ‘위험한 관계’, ‘회사원’, ‘루퍼’가 개봉하면서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벌써 800만명 관객을 돌파한 '광해'의 힘이 슬슬 빠지는 가운데 누가 먼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동안 ‘회사원’이 10만 28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0만 8456명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루퍼’가 3만 3099명의 관객이 모이며 누적관객수 4만 8205명으로 3위를, ‘위험한 관계’가 2만 6832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3만 2549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입소문에 따른 개봉 첫 주말 마지막 날이나 2주차 성적 부터가 영화 흥행의 진정한 척도로 자리잡은 요즘 극장가 상황을 감안하면 세 편 신작의 싸움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이날 ‘회사원’의 소지섭과 ‘위험한 관계’의 장동건, 두 배우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 가운데 소지섭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회사원’과 ‘위험한 관계’의 장르는 각각 액션과 멜로로 서로 극과 극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관객들의 취향에 따라 이들 영화를 선택, 한동안 이어질 두 영화의 경쟁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원’은 살인청부회사 영업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분)가 평범한 인생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의 표적이 되어 벌어지는 영화고 ‘위험한 관계’는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이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 분)와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분)를 유혹하라는 내기를 걸며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스다.
‘루퍼’는 2044년을 배경으로 미래에서 온 타겟을 제거하는 실력파 킬러 조가 30년 후의자신을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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