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으면 무리한 스케줄 할 수밖에.."
"독도 및 지속적으로 돌보는 사람은 더 깊이있게"
가수 김장훈이 내년 봄까지 한국 활동을 마친 후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최근 한국을 떠나겠다고 심경을 밝힌 그가 결국 해외 활동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김장훈은 12일 "한국을 떠나려던것은 어쩌면 누구와의 문제도 아닌 나 개인의 문제다.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나 자신의 인격의 한계와 바닥을 봤고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애로사항도 밝혔다. 그는 "한국에 있으면서 건강하기에는 너무 많은 예기치않은 스케쥴들이 많이 생긴다. 특히 지인들 및 단체들의 부탁에 의한 스케쥴들을 거절을 할만큼 한다 해도 수없이 무리한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활동을 위해 계속 수면제 및 공황장애약을 복용해야하는데 이제는 나의 이성으로 제어할수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몇년이라도 떠나서 마음을 비우고 넓어진 마음으로 돌아와 잘살고 싶다.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게 아니라 너무 사랑하기에 이곳에서 잘살고 싶어서 떠나는 것이다. 그러나 떠나서도 독도 및 지속적으로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관리는 더 깊이있게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현재 중국 최대방송그룹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 공연사업부 전체연출감독직을 두고 협의 중이다. 호남TV에서도 한국을 방문해 김장훈의 공연을 본뒤 3년전 러브콜을 한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한국을 떠날 계획이 없어 정중히 거절했으나 이번에는 신중히 고민 중이다.
김장훈은 "중국에서 투어를 하면서 만일 방송사의 공연연출 총괄을 맡게 된다면 3년 정도 외유를 생각하는만큼 3년안에 공연 인프라의 기반을 잡고 중국을 떠나겠다. 단순히 한국에서 나의 스태프들을 데려가서 돈벌이를 하지는 않겠다. 내가 만난 모든 중국의 스태프들 및 방송사관계자들이 나를 숑디(형제)로 예우해준데 대한 보답으로 3년안에 중국의 공연 꿈나무들에게 나의 모든 노하우를 알려줘 외국의 힘을 빌리지않고 중국 스태프들이 연출 독립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것이 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미국 활동도 진행된다. 내년 4월부터 투어 공연이 예정돼있다.
김장훈은 "미국투어는 내년 4월 마지막주 토요일 뉴욕을 시작으로 마지막 도시인 LA까지 최소 8개주에서 최대12개주의 야외공연을 진행중"이라면서 "5년여를 준비한 끝에 현실가능한 답을 얻었다. 그리고 이 투어는 도네이션이 함께하는 신개념의 투어로 진행 중이며 충분히 세계적인 공연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자신이 있다. 돈이나 이름이 목표가 아닌 가수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한국의 격을 높이는데 촛점이 있기에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이나 중국도 한국과 다를 바 없이 똑같은 자세로 해나가면 된다. 전공분야인 공연과 나눔을 함께 섞어 신개념 한국형 공연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직 병원에서 몸을 추스리고 있는 김장훈은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오는 25일 발표되는 신곡발라드 티저영상을 공개한뒤 공연협의를 위해 대만과 상하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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