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페페의 인신공격 이해 못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12 08: 42

"페페의 인신공격 이해할 수 없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두 골씩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페는 상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특이한 성격으로 유명한 페페는 '엘 클라시코'더비의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에 대해서 비야냥 대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페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연극배우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고 불만을 드러낸 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은 몸싸움 과정에서 과장된 동작으로 파울을 유발하기 위한 모습만 보였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페페가 지목한 이니에스타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11일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온다 쎄로와 가진 인터뷰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그러나 지나친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해서 되는 말이 있고 그렇지 않은 말이 있다. 비난을 당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페페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경기서 후반 초반 페널티킥 판정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정당한 파울이라고 강조했던 상황. 상대가 직접적으로 드러낸 도발에 대해서 이니에스타는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펴면서 라이벌전이 끝난 상황에서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나는 절대로 헐리웃 액션을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의 경우도 그렇다"면서 "인신 공격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 그리 좋은 일도 아니다"라고 페페의 이야기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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