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배우 벤 위쇼가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 최연소 Q 역을 맡아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007의 새로운 시리즈이자 50주년 기념작인 '007 스카이폴'에서는 제임스 본드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Q 캐릭터가 10년 만에 다시 등장해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낸다.
특히 지금까지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Q가 본드보다 나이가 많고 고지식한 타입의 인물로 그려졌다면 이번 '007 스카이폴'에서는 최첨단 장비에 능수능란하고 세련되고 지적이며 귀여운 스타일의 젊은 배우가 Q로 등장한다.

피더 버튼, 데스몬드 레웰인, 존 클리즈에 이어 역대 4번째 Q 역에는 바로 30대 초반의 영국배우 벤 위쇼가 낙점. 그의 깊은 눈매와 훈훈한 외모가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벤은 "젊은 Q의 등장은 전통과 현대의 충돌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해주는 장치이기도 하다"라며 본인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제임스 본드와 Q의 호흡을 기대케 한다.
벤 위쇼는 지난 2006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향수:어느 살인자 이야기'의 주인공에 캐스팅돼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캐스팅 당시 신인이었던 그는 '반지의 제왕'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올랜드 블룸을 제치고 주인공에 낙점됐다. 당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위해 동물들의 냄새를 맡는 방법을 연구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과 몰입을 보여주는 등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007 스카이폴'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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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