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최고 서코치'에 '초통령' 이상기... 상주, 재능기부로 힐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2 11: 21

상주 상무가 재능기부활동을 통해 긴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강제 강등과 2013년 2부리그 참여로 인해 K리그 잔여 경기 일정이 없는 상주는 현재 재능기부활동에 열심이다. 박항서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지난 10월부터 계속해오고 있는 재능기부활동은 상주 지역을 위한 새로운 봉사활동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상주 지역 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진행 중인 박 감독과 코칭스태프, 골키퍼 이상기는 12일 재능기부활동을 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서동명 코치는 상주 사벌면 소재의 사벌초등학교에 방문해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서 코치의 인기는 교직원 및 구단 직원 모두 놀라움을 자아낼 정도였다. 아이들의 환영과 사랑에 서 코치는 축구교실 시간을 30분 늘려가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상치 못한 과격한(?) 선물도 있었다. 한 여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서 코치에게 갑작스런 포옹으로 아쉬움을 표한 것. 축구교실을 마친 서 코치는 "아이들의 많은 사랑에 다시 한 번 방문할 것을 꼭 약속하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현역시절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한 서 코치지만 재능기부프로그램 시작 이후 단연 최고의 인기는 역시 골키퍼 이상기였다. 이상기는 축구교실을 진행할 때마다 근처 학교 여학생들의 사인공세와 사진촬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에 초등학생들에겐 일명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였다.
한편 상주의 재능기부 프로그램 소식을 접한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를 베푸는 상주의 모습이 아름답다. 언제나 응원하겠다"며 축전을 전달했다. 상주 이재철 단장 역시 "상주상무의 재능기부 활동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앞으로도 축구교실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과 지역축제 참여, 다양한 이벤트로 지역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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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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