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만에 시청률 30% 돌파하며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파도치는 감정선의 흐름, 이 모든 것을 받쳐주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국민드라마 명함을 이어 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주말 드라마의 전통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색깔을 내며 호평을 받고 있는 ‘내 딸 서영이’는 지난 방송에서 서영(이보영)과 우재(이상윤)의 러브라인이 본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두 사람이 결혼을 허락받는 장면을 끝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올려놨다.
주인공 서영을 중심으로 거칠 것 없는 재벌남 우재와의 러브스토리는 첫 만남에서부터 싹터가는 사랑, 각별했던 엄마의 죽음,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는 아버지 삼재(천호진)에 대한 증오와 존재의 부정, 우재의 프러포즈 등 연계된 사건들에 현실감과 긴장감을 부여하며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웃음을 잃어버린 서영의 삶에 시청자들은 공감했고 꼿꼿한 그녀의 자존심을 사랑한 우재의 작업방식과 맛깔스러운 대사에 시청자들은 빠져들었다.
특히 이보영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은 그렁그렁한 눈빛을 한 채 도도한 몸짓과 퉁명스러운 말투의 서영을, 이상윤은 기존 훈남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사랑하는 서영 앞에서 물불 안 가리는 고집스런 인물 우재를 완벽 재현 해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은 것.
‘내 딸 서영이’는 이번 주말에도 서영과 우재의 러브라인이, 그리고 서영과 아버지 삼재와의 놀라운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특히 이번 주 방송분으로 3년 전 스토리 마무리 되며 탄력을 받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이번 주말 서영과 우재, 특히 아버지 삼재에 관한 놀랄만한 반전 스토리가 등장한다. 기대해달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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