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양승호, “유먼 빼고 투수 총동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12 15: 42

“고원준-송승준으로 6회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불펜도 총동원될 것이다”.
제2의 리버스 스윕은 없다는 확실한 각오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4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셰인 유먼을 제외하고 투수진을 총동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5차전까지 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라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지난 2010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후 3연패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넘겨줬던 기억을 다시 연출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그와 함께 양 감독은 선발로 나설 고원준의 동요 기미가 있을 경우 곧바로 1차전 선발이었던 송승준까지 투입하는 투수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3차전 선발로 나서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호소하고 강판당한 라이언 사도스키는 검진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최악의 경우 5차전 선발이 예정된 유먼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를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양 감독이다.
“스윙맨으로도 생각했던 고원준은 이전 3경기 순번에서 투입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엄밀히 따지면 3차전에서 47개의 공을 던진 좌완 이승호도 좀 어렵겠지만. 어쨌든 유먼을 제외한 모든 투수를 총동원하겠다. 5차전까지 가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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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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