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송중기, 남자들도 ‘착한남자’에 빠졌다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12 16: 09

이정도면 마성의 배우다. KBS 2TV 월화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송중기가 여성 시청자는 물론 남성 시청자까지 사로잡으며 궁극의 ‘옴므파탈’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최근 송중기는 ‘착한남자’에서 어둡고 시크하면서도 때로는 한없이 여린 속내를 드러내는 마성남 강마루로 분해, 완소캐릭터로 부상했다. 이와 동시에 그의 캐릭터를 완성시켜주는 헤어와, 패션 등 강마루 스타일이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착한 남자'의 송중기는 첫사랑에 배신당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하지만 가슴 속 깊은 미련과 새롭게 다가온 사랑 앞에서 갈등하는 강마루 역을 열연 중이다. 우수에 찬 눈빛, 중저음의 보이스로 애틋하게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고, 그는 심경의 변화를 겪는 강마루의 변모하는 캐릭터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하며 인기를 얻으면서 20-30대 남성들에게도 워너비 스타로 등극했다.

서은기(문채원)가 “한재희(박시연)를 위해 네게 접근한 것”이라는 말을 들은 그날 아버지 서정규(김영철)의 죽음도 알게 되면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교통사고를 냈고, 결국 기억을 잃고 실종된 후 마루(송중기)와 1년 후 재회하는 모습으로 드라마는 제 2막이 열린 상태.
시간이 흐름과 함께 마루 역시 변모했고, 기억을 잃고도 자신을 향해 직진하는 은기를 대면하면서 감정의 변화를 느낀 마루의 모습에 여성 시청자 뿐 아니라 남성 시청자까지 열광했다. 그의 달라진 스타일과 연기에 푹 빠진 것.
송중기는 1년 이란 시간이 흐르기 전까지 조금은 덜 성숙하지만 세상에 상처를 많이 받은 강마루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자유분방한 펌 헤어에 대님과 재킷 등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한껏 단정해진 헤어스타일과 차이나 카라의 블레이저를 입고 나와 한층 성숙하면서도 얼음심장을 가진 마루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그가 지난 11일 방송에서 입고 나온 의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지대해졌고, 이는 구매로도 연결됐다는 후문.
게다가 그가 보여준 매력적인 강마루 캐릭터에 푹빠진 남성시청자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다. 송중기의 변모하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와 그가 내뱉는 대사, 그리고 연기가 남성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각종 SNS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송중기 때문에 ‘착한남자’ 본다. 남자인 내가 봐도 예쁘다”, “송중기니까 할 수 있는 연기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마성의 남자다. 연기도 잘하고 송중기 스타일 죽인다”, “여신 문채원 때문에 봤다가 송중기에 푹 빠졌다. 이번에 바뀐 헤어스타일과 옷, 완전 내 스타일”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착한남자’는 극중 인물들의 제 2의 인생이 열리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됐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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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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