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4번 타자 윤석민(27)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를 때려내며 4차전 선제 타점을 올렸다.
윤석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고원준의 3구 째 슬라이더(127km)를 당겨쳤다. 이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까지 선제 솔로포가 되었다.
2004년 구리 인창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했으나 1군에서 제대로 된 출장 기회는 얻지 못했던 윤석민은 지난 시즌부터 1군 전력에 가세, 올 시즌 2할9푼1리 10홈런 48타점으로 후반기 4번 타자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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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