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뛰어난 위기관리’ 김선우, 5이닝 무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12 19: 55

결정적인 순간 투심 패스트볼이 배트 중심을 피해가는 기교투가 돋보였다. ‘써니’ 김선우(35, 두산 베어스)가 선발로서 자기 몫을 해내며 벼랑 끝 팀의 자신감을 부쩍 높여줬다.
김선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6피안타(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호투, 2-0으로 앞선 6회말 김창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선우는 2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종윤을 2루수 병살타로 막아냈다. 뒤를 이은 전준우가 중전 안타,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선우는 용덕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말 김선우는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속타자 홍성흔은 유격수 내야안타를 때려냈고 무사 1,2루 김선우는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김선우는 박종윤-전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만루 최대 위기에 들어섰다.
그러나 김선우는 용덕한의 정면 땅볼 타구를 그대로 잡아낸 뒤 1루로 송구해 잔루 만루 무득점으로 4회 위기도 막아냈다.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김선우는 선발승 요건을 채우며 자기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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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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