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숨은 병기 박준서(31)가 준 플레이오프 두 번째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박준서는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조성환을 대신해 2회 수비부터 투입됐다. 조성환의 발목 부상으로 갑작스러운 교체 투입이었지만 박준서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롯데의 4-3 역전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박준서는 1-3으로 뒤진 8회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황성용의 볼넷 때 홈을 밟았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상대의 실책을 틈타 끝내기 득점까지 올렸다.

이미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기록, MVP를 수상했던 박준서는 롯데가 거둔 3승 가운데 2경기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박준서는 상금 100만 원과 10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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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