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준비는 OK, 신나게 할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0.12 22: 42

SK의 플레이오프 파트너는 롯데로 결정됐다. 도전자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대진은 지난해와 같다. 이에 SK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준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당초 중간 중간 3일을 쉴 예정이었지만 휴식 시간도 이틀로 줄였다. 이 감독은 “두산과 롯데 모두 장단점이 있는 팀이라 무시하기 어렵다”라면서 “롯데는 방망이의 폭발력이 있는 팀”이라고 경계했다. 결국 그 롯데가 분위기까지 끌어 올리며 SK의 앞을 가로 막았다.
이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모두 관전했다. 롯데는 선발과 중간투수들이 좋았고 분위기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준서 용덕한과 같은 의외의 선수들이 나타나 좋은 활약을 해줬다.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SK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했다. 가을에 강하다는 자신감도 있다. 이 감독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가을야구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 큰 경기다보니 긴장하기 마련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평소에 하던 식으로 신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중요한 것은 상대팀보다 우리 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기본인 수비와 베이스러닝에 중점을 뒀고 마운드 운용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준비상황을 밝혔다.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최종 리허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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