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PO 진출’ 양승호, “상위 진출 자신감 앞세운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12 22: 49

팀 역사 상 13년 만의 상위 시리즈 진출이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3년 만에 느끼는 롯데 구단 상위 시리즈 진출의 자신감을 토대로 플레이오프 상대인 SK 와이번스와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타전에서 0-3으로 패색이 짙은 8회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승1패로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감 짓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는 사직 준플레이오프 7연패와 홈 9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직 마지막 승리는 지난 1992년 9월 25일 삼성전 3-0 승리였다. 당시 염종석이 완봉을 했다. 아울러 롯데가 포스트시즌 상위클래스에 올라간 것은 99년 이후 13년만이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선수들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따라간 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다. 우리가 지난 4년 간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그동안 선수들의 의욕이 앞서다보니 사인 미스, 수비 실책 등이 나왔다”라며 “하루 아침에 이를 정비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상위 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자신가을 앞세운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는 10승 9패로 SK에 약간 우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몇 년 간 열세였던 위치에서 일단 상대 전적 1승을 앞선 상태라 자신감도 조금은 붙은 상태. 그만큼 양 감독은 “이번에 우세를 점했으니 자신 있다고 본다”라며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차전을 패한 것이 2승 3패로 끝난 이유가 되었다. SK 투수진이 강하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이기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활발한 공격을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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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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