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 1위 질주, 포르투갈 1-0 격파...'호나우두 침묵'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3 01: 59

러시아(FIFA랭킹 12위)가 안방에서 강호 포르투갈(3위)을 물리치고 F조 1위를 달렸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러시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3차전' 포르투갈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3승 승점 9점)는 포르투갈(2승 1패 승점 6점)의 3연승을 저지하며 조별리그 시작 후 3연승을 기록, 포르투갈을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F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포르투갈은 적지서 승리를 따내고 조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해 주앙 무팅요 미구엘 벨로소, 나니, 파비오 코엔트랑, 페페 등 최고의 선수들을 총가동 했다.
하지만 첫 골의 주인공은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전반 6분 만에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포르투갈의 기선을 제압했다. 케르자코프는 로만 시로코프가 내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이른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홈팀 러시아를 무너뜨리고 골을 넣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전반 20분 만에 핵심 선수 코엔트랑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행까지 겹쳤다.
선제 실점에 부상 교체라는 불행의 연속에도 포르투갈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러시아를 두들겼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당초 목표였던 적지에서의 승점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포르투갈의 핵심 공격수 호나우두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몇 차례 슈팅을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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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케르자코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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