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메시, 대표팀서 특별 대우 거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13 06: 46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캡틴' 리오넬 메시(25, FC 바르셀로나)가 겸손한 자세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16일 칠레를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 8·9차전을 치른다. 남미 지역엔 총 4.5장의 월드컵 티켓이 걸려있다. 풀리그를 통해 상위 4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5위 팀은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본선행을 겨룬다.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를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현재 경기가 열리는 멘도사에 도착한 상황. 지난 주 멘도사에 도착한 뒤 메시는 특별대우를 거절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의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은 메시에 대해 환영하면서 최고급 스위트룸을 준비한 상황.

하지만 메시는 호텔측의 특급대우를 거절했다.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함께 똑같은 방에서 투숙하겠다고 나선 것.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작아졌던 메시는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 남미 예선은 아르헨티나가 승점 14점을 1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콜롬비아 에콰도르(이상 승점 13) 우루과이 칠레(이상 승점 12) 베네수엘라(승점 11)가 잇고 있다.
대표팀서 부진했던 메시는 지난 페루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전 경기까지 A매치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타 국가에 비수를 꽂았던 메시 역시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 상황이다. 그만큼 메시는 정신 집중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팀의 핵심인 메시의 활약이 이번 경기서 절대적인 상황이다. 월드컵 조기 진출을 위해서 우루과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메시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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