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벨라루스 원정서 화끈한 화력쇼를 보이며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스페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I조 2차전' 벨라루스와 원정경기서 페드로의 3골 1도움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서 2연승을 기록한 스페인은 똑같이 2승을 올렸지만 득실 차에서 2골이 적은 프랑스를 밀어내고 I조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또한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A매치 14경기 연속 무패(12승 2무, 승부차기 승 포함)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70%이상 가져가며 벨라루스를 압박했다. 슈팅도 5개를 기록한 벨라루스에 3배 가까이 많은 14개를 기록했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놓고 경기를 한 셈이다.
첫 골은 호르디 알바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알바는 페드로가 내준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벨라루스의 골대를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나왔다. 첫 골을 만들어 냈던 페드로가 전반 21분 다비드 실바의 도움을 받아 골을 추가했다.
첫 골로 분위기를 탄 페드로는 후반전에도 잇달아 골을 넣었다. 페드로는 후반 24분 사비의 도움에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넣었고, 불과 3분 뒤 이번에는 파브레가스가 내준 공을 다시 한 번 벨라루스 골대 안으로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페드로의 3골 1도움의 맹활약에 눌린 벨라루스는 결국 만회골에 실패, 조별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