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에이스로 대접받는 다르빗슈 류(26. 텍사스 레인저스)가 WBC 불참을 고려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은 다르빗슈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계획을 백지화하고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일본은 다르빗슈가 불참을 결정할 경우 일본의 대회 3연패에 커다란 차질이 생긴다면서 우려하고 있다.
시즌 16승을 따내고 이날 미국에서 귀국한 다르빗슈는 일본취재진의 WBC 출장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다르빗슈와 친한 관계자는 "지금은 몸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이다. 사퇴 가능성도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부상 우려이다. 다르빗슈는 시즌 막판 목통증을 호소했고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채로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지난 1회 대회에서 야쿠르트 이시이 히로토시 왼쪽 어깨통증을 일으켜 은퇴로 이어졌다. 2회 대회에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와 이와타 미노루(한신) 허벅지와 어깨부상을 일으켰다.
이신문은 텍사스 구단이 WBC 출전을 허용할 방침을 세워지만 내년 시즌 팀의 에이스로 기대받는 다르빗슈가 일본대표팀에 전념할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텍사스는 1억1000만 달러를 들여 다르빗슈를 영입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다르빗슈가 여기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어 WBC 불참으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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