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후보' 모비스 상대로 희망 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3 08: 36

이번 시즌 약체로 평가받는 창원 LG가 우승후보 1순위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2-2013시즌 남자 프로농구가 13일 개막해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하지만 LG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LG는 이번 시즌 샐러리캡 하한선(70%)를 지키지 못했다. 소진율은 53.74%로 이는 전주 KCC의 59.99%보다 적다. 그만큼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막전 상대를 잘못 만났다. 13일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리는 홈경기서 이번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모비스를 만나게 된 것. 모비스는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시래를 뽑고, 귀화혼혈선수 문태영을 영입하며 최강의 포지션을 구축했다.

모비스는 김시래-양동근-문태영-함지훈으로 국내 선수 라인업을 구성, 역대 최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박구영과 이지원, 천대현 등 주전으로 뛰어도 문제가 없는 선수들이 벤치서 대기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1강'으로 모비스를 꼽고 있다.
LG에 모비스는 골치가 아픈 상대다. 처음부터 강적을 만나 선수들의 기가 꺾이게 됐기 때문이다. LG에는 고액연봉자가 없다. 고액연봉자가 없다는 뜻은 풀타임 주전으로 뛰어본 경험을 가진 선수가 거의 없다는 말이다. 그만큼 모비스를 상대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외국인 선수다. LG는 이번 시즌 '2약'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만큼은 다르다. 로드 벤슨과 아이라 클라크라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충분히 반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두 외국인 선수가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LG가 모비스를 상대로 희망을 볼 수 있을지 여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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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벤슨-아이라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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