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사바시아 완투쇼’, 양키스 챔피언십 진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0.13 08: 59

뉴욕 양키스가 볼티모어의 반란을 잠재우고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뉴욕 양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사바시아의 9이닝 1실점 완투와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3승2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오클랜드를 역시 3승2패로 꺾고 올라온 디트로이트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벌인다.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1점차 승부를 벌인 두 팀답게 최종전인 5차전도 팽팽하게 흘러갔다. 양 팀 선발 CC 사바시아(양키스)와 제이슨 하멜(볼티모어)은 4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출루조차도 힘든 양상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경험이 더 풍부한 양키스가 먼저 0의 행진을 깼다. 5회 선두 타자 마크 텍세이라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3차전의 영웅’ 라울 이바네스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 1사 후 지터의 볼넷과 이치로의 2루타로 1점을 더 낸 양키스는 7회 이번 시리즈 들어 부진했던 커티스 그랜더슨이 트로이 패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3-0까지 앞서 갔다. 볼티모어는 8회 1사 1·2루에서 루 포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이어진 1사 만루의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사바시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5차전을 마무리 지으며 에이스의 진가를 과시했다. 1차전 선발로 나서 8⅔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던 사바시아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틀어막았다. 가장 중요한 1·5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사바시아는 양키스를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킨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텍사스마저 삼킨 볼티모어는 양키스와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볼티모어로서는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3차전에서 2-1로 앞서고 있다 9회 이바네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끝내 경기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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