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BIFF, 역대 최다 관중 기록하며 '폐막'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13 11: 23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하게 됐다.
지난 4일부터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3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끝마친다.
특히 이번 제 17회 BIFF는 역대 최다 관중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움으로써 국내 영화제의 한 획을 긋게 됐다. 제 17회 BIFF에 참가한 순수 영화관람객수가 20만 명을 돌파한 22만 1,002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이와 동시에 20만 명을 돌파한 첫 기록이기도 한 것.

이에 대해 BIFF 측은 "키즈, 실버 프로그램, 장애인 전용관 개설 등 다양한 서비스와 관객개발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한 지난 해 미완의 상태로 개장, 많은 질타를 받아야했던 영화의 전당이 올 해는 시설과 운영체계가 완비된 상태에서 진행돼 '영화의 전당 시대'를 정착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제 17회 BIFF에서 가장 많은 상을 휩쓴 작품은 오멸 감독의 '지슬'.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시민평론가상 그리고 CGV무비꼴라쥬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심사위원들은 "절제된 톤으로 극적인 실제 사건을 담았다. 또한 뛰어난 흑백영상으로 가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페이소스와 마음을 끌어낸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밖에도 BIFF에서 유일하게 배우에게 상을 주는 한국영화감독조합상에서 영화 '1999,면회'의 심희섭, 김창환, 안재홍이 남우상을, 영화 '공정사회'의 장영남이 여우상을 수상했다.
또 체코 출신의 즈데넥 이라스키 감독 영화 '꽃봉오리'가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박범 감독의 '목격자의 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균형잡힌 감독의 스토리텔링과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평을 받으며 선재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민환기 감독의 '불안'은 "전세계 공통적이며 영원한 이슈인 젊고 창의적이며 이상적인 세대가 어떻게 내부와 외부의 시스템에 공존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으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했으며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은 태국 감독 나와폰 탐롱라타나릿의 '36'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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