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 "최형우 분명히 잘 해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13 12: 59

"아픈 만큼 성숙한다".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는 최형우(29, 삼성 외야수)의 정규시즌 부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최형우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에서 열린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도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시즌 개막 이후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2군 강등을 비롯해 온갖 방법을 써봤지만 기대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
전반기 타율 2할4푼(258타수 62안타) 5홈런 44타점으로 주춤했던 최형우는 후반기 들어 3할1푼의 타율에 63안타 9홈런 33타점으로 예년의 타격감을 되찾았다.
타율 2할7푼1리(461타수 125안타) 14홈런 77타점 51득점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한 최형우는 가을 무대에서 정규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할 각오.
김 코치는 12일 "전반기에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제 몫을 해줬다. 최형우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으니 아쉬움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잘 해줬다. 올해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꾸준히 계속 잘 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게 야구다. 잘 될땐 그냥 되는 것 같고 진짜 쉽지만 그렇지 않을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 번 안되면 끝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최형우가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김 코치의 말이다.
"최형우 분명히 잘 해줄거야". 주포에 대한 믿음은 확고했다. 홈런왕 출신 최형우가 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 가을 무대에서도 호쾌한 타격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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