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막차 합류의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9회 역전극을 펼치며 9-7로 이겼다. 역전의 명수 이미지를 재확인한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워싱턴을 밀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12일) 챔피언십 시리즈에 선착한 샌프란시스코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툰다.
초반부터 끌려간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중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1회 3점을 내준 것을 비롯, 2⅓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6실점하며 0-6으로 크게 뒤졌다. 워싱턴은 1회 라이언 짐머맨의 2점 홈런에 이어 2회에는 브라이스 하퍼와 마이클 모스의 홈런으로 웨인라이트를 두들겼다. 전날 승리를 거둔 워싱턴의 기세가 돋보이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4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4회에 1점, 5회에 2점, 7회에 1점을 낸 세인트루이스는 8회에도 1점을 추가해 5-6까지 추격했다. 8회말 스즈키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추락하는 듯 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진정한 저력은 9회 나왔다.
워싱턴 마무리 드류 스토렌을 상대로 한 세인트루이스는 2사 만루에서 대니얼 데스칼소의 유격수 강습 안타 때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피트 코즈마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대역전극이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볼티모어의 반란을 잠재우며 3-1로 이겼다. 양키스는 여전히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1차전 승리투수인 에이스 CC 사바시아가 9이닝 1실점의 완투쇼를 펼치며 챔피언십 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양키스는 디트로이트와 챔피언십 시리즈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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