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기물 파손" 英 보도에 日 축협 "오작동일뿐" 부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3 14: 52

런던올림픽 때 일본 축구이 호텔 기물을 파손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에 일본이 발끈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 아사히 신문의 인터넷판인 아사히 디지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호텔에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바닥을 젖게 만들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JFA) 기술강화위원장이 사실이 아니고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스코틀랜드의 데일리레코드가 "스페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위해 글래스고의 한 호텔에 머물렀을 당시 일본 선수 중 한 명이 호텔 실내에서 공을 차 천장에 있는 스프링클러를 맞혔다. 이에 충격을 받은 스프링클러가 작동됐고 바닥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호텔 측은 약 8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한 것이 발단이었다.

데일리레코드는 이 보도에서 "현재 호텔 측은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축구협회와 배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하라 기술강화위원장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은 사실이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오작동 때문이다. 선수들은 호텔 안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물건을 부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일본축구협회는 현재 일본올림픽위원회(JOC)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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