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버저비터' 전자랜드, SK에 짜릿한 역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13 15: 56

인천 전자랜드가 개막전서 터진 카를로스 포웰의 버저비터로 승리를 챙겼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경기종료 버저비터를 터트린 카를로스 포웰(22득점,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0-79의 승리를 거뒀다. 
김선형이 포인트 가드로 변신한 SK는 초반부터 전자랜드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김선형을 비롯해 박상오, 최부경, 변기훈, 애런 헤인즈를 스타팅으로 투입한 SK는 젊은피들의 활약으로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주포 문태종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 기회가 많았지만 높지 않은 성공률로 인해 부담스런 경기를 펼쳤다. 전반은 김선형과 헤인즈가 활약한 SK가 35-29로 리드했다.
불이 붙어야 할 SK는 위기를 맞았다. 헤인즈가 3쿼터 1분13초경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  헤인즈 대신 투입된 크리스 알렉산더는 몸이 덜 풀려 제 몫을 못했다. 하지만 SK는 국내 선수들이 활발하에 움직이면서 리드를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
전자랜드는 KBL 득점왕 출신인 리카르도 포웰이 3쿼터서 연달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또 문태종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차곡차곡 스코어를 좁혔다.
헤인즈가 빠져 공격력이 약화된 SK는 알렉산더가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냈지만 전자랜드의 기세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차바위가 득점에 가세한 전자랜드는 3쿼터 8분26초경 터진 이현민의 3점포로 50-50, 동점을 만들었다.
또 전자랜드는 이현민의 골밑돌파와 주태수의 점퍼가 연달아 터지며 54-5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54-52로 3쿼터를 앞선채 마쳤다.
헤인즈 투입으로 공격력을 회복한 SK는 4쿼터 1분19초경 김선형이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57-56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헤인즈가 투입되며 SK는 김선형의 플레이로 동반 상승했다. 이후 SK와 전자랜드는 엎치락 뒷치락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SK가 먼저 칼을 빼들었다. '이적생' 박상오가 3점포를 터트린 뒤 김선형이 스틸에 이어 레이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SK는 4쿼터 5분37초경 71-66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의 반격도 매서웠다. 4쿼터서 잠잠했던 문태종이 3점포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좁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헤인즈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선형이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자 전자랜드는 포웰이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79-78로 SK가 앞선 상황에서 공격 기회를 잡은 전자랜드는 포웰이 개인돌파에 실패하며 경기를 그대로 마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다시 1.1초의 공격기회를 잡은 전자랜드는 포웰이 골밑득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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